지난 정권 댐·항만 등 공사 잇따라 중단·축소
긍정적 평가 있지만 반발 여론도 만만찮아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사진) 일본 국토교통상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하토야마 내각에서 최연소(47) 장관이지만 누구보다 ‘개혁의 칼’을 매섭게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추진됐던 댐·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사를 잇달아 중단시키거나 대폭 축소하면서 곳곳에서 ‘마에하라 쇼크’를 일으키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과 함께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해 하토야마 내각의 개혁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마에하라 국교상은 지난 21일 요코하마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허브항만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싱가포르와 부산, 홍콩, 상하이 등에 필적할 만한 국제항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일본 전역의 65개 지방항만 중 특정 항을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는 사실상 도태시키겠다는 의미다.
마에하라 국교상은 “투명하고 공정한 룰을 통해 365일, 24시간 체제로 경쟁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방의 손을 들어 주겠다”고 말했지만, 항만을 끼고 있는 지자체와 주민들은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그는 지난 12일에는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네다와 함께 도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나리타 공항 측의 거센 반발을 샀다.
특히 나리타가 자리 잡고 있는 지바현의 지자체와 주민들은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였다. 두 공항을 모두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일단 중재가 이뤄졌지만 추진 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자체나 지역주민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댐 공사 중단조치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4600억엔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얀바 댐 공사를 중단시키는 등 전국 56개 댐 공사 가운데 무려 48개를 중단시켰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긍정적 평가 있지만 반발 여론도 만만찮아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사진) 일본 국토교통상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하토야마 내각에서 최연소(47) 장관이지만 누구보다 ‘개혁의 칼’을 매섭게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추진됐던 댐·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공사를 잇달아 중단시키거나 대폭 축소하면서 곳곳에서 ‘마에하라 쇼크’를 일으키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과 함께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 대해 하토야마 내각의 개혁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적을 너무 많이 만들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마에하라 국교상은 지난 21일 요코하마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 항만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허브항만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이 싱가포르와 부산, 홍콩, 상하이 등에 필적할 만한 국제항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일본 전역의 65개 지방항만 중 특정 항을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는 사실상 도태시키겠다는 의미다.
마에하라 국교상은 “투명하고 공정한 룰을 통해 365일, 24시간 체제로 경쟁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방의 손을 들어 주겠다”고 말했지만, 항만을 끼고 있는 지자체와 주민들은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그는 지난 12일에는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가 하네다와 함께 도쿄의 관문 역할을 하는 나리타 공항 측의 거센 반발을 샀다.
특히 나리타가 자리 잡고 있는 지바현의 지자체와 주민들은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보였다. 두 공항을 모두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일단 중재가 이뤄졌지만 추진 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지자체나 지역주민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댐 공사 중단조치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4600억엔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인 얀바 댐 공사를 중단시키는 등 전국 56개 댐 공사 가운데 무려 48개를 중단시켰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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